'주식밖에 없다'를 읽고

Mar 12, 2018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져서 아내가 경제・경영 도서를 가져온다. 그 중 #주식밖에없다 는 기억에 많이 남을 책. 자본가에 대한 개념부터 갖춰야 할 마인드까지 상당 부분을 할애해서 얘기하고 있다. 누구나 돈을 벌 수 있지만, 부를 거머쥔 자는 소수다. 왜일까?

처음 샀던 주식을 기억한다. 주식 게시판에 올라온 호재성 루머에 덜컥 가용자산의 일부로 주식을 샀고, 몇 시간 후에 해당기업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며 폭락했다. 그리고 몇 개월동안 마음고생하며 보유하다 손절했다. 기업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타인의 말을 그대로 믿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주식으로 자본가가 되는 길,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지만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이 책은 강한 열망을 가지되 겸허함을 잃지 말고, 규율과 절제를 중히 여기라고 말한다. 상승장이 지나가면 하락장이 오기 마련이고, 힘든 시기를 버틸 원동력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며 다시 한 번 내 마인드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돈을 왜 벌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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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주식시장에 뛰어든다. 그리고 어느 순간 목표를 잃고 부유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때 이 책이 옆에 있다면 아주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밖에 없다

주식밖에 없다

아베 슈헤이 저/정인지

‘부자’라는 단어에는 ‘자산가’의 의미와 함께 ‘자본가’의 의미가 있다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부자가 되는 길은 소원해 보인다. 강남의 수십억 원씩 하는 아파트는커녕 지역의 작은 아파트를 사려 해도 ‘월급님이 로그아웃’하시는 급여로는 수십 년이 걸린다. 오히려 순간적이나마 작은 행복을 얻기 위한 작은 소비가 나를 더 만족시키는 요즘이다. 이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님들은 “아껴야 잘 산다. 저축은 하니?”하고 물으신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말씀드리자니 싸움만 날 것 같고, 아예 입을 다문다. 하지만 이래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