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를 알아보자 - 클라우드 네이티브
최근 보고 있는 미드 실리콘 밸리에선 스타트업 개발자가 데모 개발을 하다 클라우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나온다. 효율적인 압축과 바이너리 상태에서 검색까지 가능한 제품을 만든 프로그래머가 클라우드를 모르다니? 그러다 이 쇼가 2014년에 방영했다는 걸 알게 됐다. 2014년은 내가 일을 시작한 해이기도 하고 그 당시엔 클라우드니 빅데이터니 하는 단어들은 나와는 조금 떨어진 개념이었다. 작년에 처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클라우드를 경험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비동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이드 이펙트를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다음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었다.
때마침 클라우드 네이티브 를 리뷰할 기회가 생겼다. 이 책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모범 사례, 아키텍처를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점, 12 Factors 등 다양한 키워드를 제공한다. 목차는 크게 클라우드의 주 요소, 아키텍처, 데이터 핸들링, 데브 옵스, 모범 사례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개념을 설명하며 AWS나 애져, GCP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FaaS, 컨테이너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도움을 준다. 설명이 더 풍부했으면 좋겠지만, 그랬다면 이 책의 분량은 천 페이지가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클라우드를 어느 정도 경험해본 사람이 더 나은 서비스를 구성하고 싶을 때 이 책의 키워드를 문제 해결의 시작점으로 삼는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