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현재이자 미래, Coursera에서 학습하기

교육의 현재이자 미래, Coursera에서 학습하기

Feb 06, 2016    

2016년 목표 중 하나가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통계와 데이터 마이닝 수업을 재미있게 듣기도 했고, 현재도 그렇지만 이 분야는 매우 뜨거운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배움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 듣기
  • 그룹 스터디
  • 책을 보며 독학
  • 온라인 수업 듣기

현재 나는 일을 하고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룹스터디 역시 대부분 서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동일한 이유로 힘들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MOOC, 온라인 공개수업이다.

왜 온라인 수업인가

기술에 대한 학습이 필요할 때마다 테크 관련 블로그, 생활코딩, 코드스쿨 등의 사이트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곤 했다. 이번 데이터 사이언스 역시 블로그같은 곳에서 관련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지만 MOOC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이들 기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공인된 기관의 인증을 받을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현재 코세라, 유다시티 등의 MOOC 플랫폼은 전 세계 유수의 대학교들과 협력해서 수업을 기획하고 서비스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연계해서 각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술을 교육하고, 필요에 따라 코스를 수료한 사람에게 채용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등의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다.

코세라 둘러보기

MOOC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바로 코세라에 가입해서 코스를 둘러보았다. 코세라는 세계 여러 대학교,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업을 기획한다. 파트너 중에는 한국의 연세대와 카이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대학교의 전공과 유사한 Specialization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수업을 묶어 코스로 운영하고 캡스톤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내가 선택한 데이터 사이언스 코스는 9개 수업과 캡스톤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만들었고 yelp, swiftKey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한다.

'데이터 사이언스' 코스는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만들었고 yelp, swiftKey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한다.

Financial aid is available

위 이미지에도 나오지만 수업을 듣기위해선 수강료가 필요하다. 각 수업, 코스마다 수강료는 차이가 있다. 돈이 없어도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인증서는 발급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을 위해 Financial-Aid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하고있다.

Financial Aid was designed specifically for those who face significant economic hardships, so that these individuals with genuine needs may be given the chance to earn a Course Certificate at no cost.
If you would like to earn a Course Certificate but cannot afford it, please apply now. We want you to get a high quality education, earn a Course Certificate, and share your success with others.

  • About Courseara financial aid program

코세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끝내고 수업을 신청했다. 첫 번째로 선택한 수업은 ‘The Data Scientist’s Toolbox’. 데이터 사이언스 코스의 개론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수업과 평가 방식이 궁금했다.

주제별로 나눠진 수업영상

수업은 주 단위로 나누어져있고, 각 주마다 들어야 할 영상이 주제별로 나눠져있다. 각 영상 혹은 포스트는 모바일에서도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학습할 수 있다. 수업마다 다르겠지만 각 영상은 대게 15분을 넘지 않는다.

각 영상은 보통 15분을 넘지 않는다.

강의계획서도 존재한다.

11,432명의 수강인원

학생 위치 지도

각 수업의 수강인원은 보통 천 단위를 넘는다. 내가 수강한 ‘The Data Scientist’s Toolbox’ 수업은 96개 나라의 11,432명이 신청했다. 퀴즈같은 경우 객관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지만 과제의 경우 강사가 일일히 보고있을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세라는 peer review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Peer review는 강사가 평가하는 대신 수업을 함께 듣는 4명의 사람이 과제를 확인하고 동일한 설문 양식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그리고 과제를 제출한 사람 역시 또다른 4명의 과제를 평가해야만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Peer review

과제에 대한 평가를 위해 질문을 하고 점수를 매긴다. 그리고 평가 이유나 개선사항같은 것을 피평가자에게 남길 수 있다.

PASS, PASS 그리고 COMPLETE

course complete

4주에 걸친 수업은 과제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3주차 퀴즈에서 한 문제를 틀려서 최종적으로 96%의 점수를 받았지만 나쁘지 않다. 나는 무료로 수강했기 때문에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았다. 만약 인증서를 발급하면 코세라와 제휴관계인 학교, 기업에서 수료에 대한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몇몇 학교에선 코세라 수료 과목에 대해 학점인정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링크드인에서 내가 들은 수업을 프로필에 게시할 수도 있다.

MOOC 플랫폼으로 학습하는 것은 최고의 학습방법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늘려주는 방법 중의 하나인 것은 확실하다. 전통적인 대학들의 대응과 더불어 MOOC 서비스가 앞으로 어느정도의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어쩌면 이런 온라인교육 너무 수료증이 전통적인 명문대 졸업장을 대체할 수 있지않을까.